북한의 미사일 발사후 평양을 방문했던 미국 조지아대 박한식 교수(67·정치학)는 지난달 31일 일간 애틀란타저널 컨스티튜션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미국과 그 우방국들의 침공 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제2의 한국전쟁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교수는 “북한 고위 관리들과 군부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한 것 처럼 김정일 정권을 없애려는 욕구를 결코 버리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에게 핵 능력 포기는 정권을 외부 침략에 양보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핵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로 미국의 군사공격을 저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은 남북통일을 위한 또다른 한국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한미군 제거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조지아대 세계문제연구소(Globis) 소장인 박 교수는 지난 2000년 10월 미국의 농업지원팀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는 등 1981년부터 지금까지 35차례 북한을 방문한 대북 문제 전문가로, 2003년 북한과 미국 대표단을 초청,’북핵위기에 대한 미국-조선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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