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아누쉬라반 모흐세니 반드페이 이란-북한 친선의원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란 의회대표단이 28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친선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

이란 의회대표단의 방북은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판매 등 군사·외교적 협력 관계를 갈수록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반드페이 이란 대표단장은 “이란과 북한 사이의 친선 협조관계는 두 나라 지도자들의 깊은 관심 속에 날로 강화·발전되고 있다”면서 “이 관계를 여러 분야에 걸쳐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이란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그는 “이란 정부와 인민은 나라의 통일 위업 실현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북한 주민의 투쟁에 언제나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북한-이란 친선의원단 김완수 위원장과 잘랄렛딘 나미지 미안지 북한주재 이란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란 의회대표단은 지난 24일 평양에 도착,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과 회담을 갖는 등 방북 활동을 벌여왔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 관계자 말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BM-25 또는 SS-N-6이라 불리는 사거리 1천550마일의 미사일 18기를 이란에 판매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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