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납치:요코다 메구미 이야기’가 내달 18일부터 22일까지 국제기록영화협회가 주최하는 ’기록영화주간’에 초청돼 할리우드의 극장에서 상영된다.

영화를 만든 크리스 세리던 감독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할리우드의 극장에서 처음 상영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외국인 납치문제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영은) 내년 아카데미 영화제 기록영화 부문에 도전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이 영화제에는 작품을 제출할 일정 자격요건이 있고 이번처럼 협회 초청으로 할리우드의 일반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은 좋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세리던 감독은 아카데미 영화제의 후보작품 선정은 내년 1월께 이뤄지는 만큼 이를 위해 올해 안에 할리우드에 이어 미국과 해외에서도 가능한 많이 상영할 계획이다.

이 영화는 이미 올해 4월과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6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상영됐으며 7월 말에는 뉴질랜드에서, 8월에는 미국의 중부 텍사스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가족의 눈을 통해 납북 일본인 문제를 다룬 이 영화는 지난 1월 미 유타주 슬램댄스 영화제에서 최우수다큐멘터리 부문 관객상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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