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일신보는 미사일 발사로 인한 남한 정부의 식량지원 중단조치를 동족을 배신하는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최근호(7.22)에서 “남측은 부당한 구실을 붙여 북에 쌀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고 이것은 동족 사이의 화해협력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소리로 남측이 동족이기를 그만둔 행위”라며 “더욱 엄중한 것은 남측이 쌀중지로 미국과 일본의 반공화국 제재압살책동에 합세해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일신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 채택을 거론하면서 “이런 속에서 남측이 조금이라도 동족애가 있고 이성이 있다면 조선반도의 정세를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외세의 책동에 반기를 들어야 마땅할 것”이라며 “그렇게하지 못할망정 그 무슨 중지조치를 취한 것은 외세와 합세하여 동족의 목을 조이려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식량문제는 초보적인 인도주의사업으로 그 중지를 선포함으로써 남측은 스스로 인도주의사업을 버렸다”며 “이제 남측은 북과 남 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에 대한 말을 할 체면도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남측의 반민족적인 그릇된 처사로 인도주의적 사업, 동족사이의 화해와 협력사업은 존재를 끝마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정신을 잃고 외세에 추종하는 남조선 당국에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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