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출신의 동포 변영화(23.여.卞英花)씨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CCTV 전국 청년가수 콩쿠르 결승에 진출했다.

26일 연변일보에 따르면 변씨는 지난 24일 CCTV 채널 3에서 진행한 콩쿠르에서 판소리로 ’아리랑’을 불러 95.44의 성적으로 15명의 가수 중 4위를 차지했다.

25일에도 15명이 출연해 경합을 펼쳤으며 결승에는 30명 중 20명이 올라간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콩쿠르는 1984년부터 시작돼 중국 내 가장 큰 영향력과 공신력을 갖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족 그룹 ’아리랑’도 이 무대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연변대학 예술학원 4학년인 변 씨는 1천여 명이 펼친 예선에서도 판소리 ’심청전’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15세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한 그는 2000년 장흥가무악전국제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2004년 CCTV 서부민요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했다. 변씨는 졸업과 동시에 중앙민족가무단에 입단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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