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중심부에 있는 중앙역사박물관의 시설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6일 소개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박물관측은 최근 유물보존실을 새로 꾸민 데 이어 박물관 내부를 현대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현대화 사업에서는 난방관과 전기선을 전부 새 것으로 교체하며 박물관 3층 천장의 유리를 걷어내고 다공판(많은 구멍을 낸 철근 콘크리트 판)을 씌운 뒤 한 층(4층)을 새로 올린다.

또 진열실 내부 목조바닥을 돌로 교체해 온도와 습도 조절에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박물관의 유물보존 조건은 더욱 원만히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역사박물관에는 단군과 고대국가 사료를 비롯해 삼국시대와 발해, 고려의 성립 및 사회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유적들이 전시돼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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