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에 북한의 백남순 외상과 남북회담을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ARF 참석차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북한측에) 회담 제안을 이미 했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아직 백 외상으로부터 확답을 받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과도 이번 ARF 회담 기간 별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며 “한-일 양국 사이에는 북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등 많은 현안들이 쌓여 있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3국과 동남아 10개국의 협의체인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 확대 외교장관회의(PMC)와 ARF 외교장관 회의가 26일부터 28일까지 잇달아 열린다.

한편 아세안 10개국은 이날 연례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과 그 이외의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5개국이 이번 주에 북핵회담을 재개하라고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쿠알라룸푸르 APㆍ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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