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BOC)이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중국은행은 물론 중국 정부 관계자들도 일제히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이 은행의 한 대변인은 24일 “대답할 내용이 있으면 말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말하지 않겠다”며 이 문제에 관한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한 관리도 이런 내용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며 “중국은행에 문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중국은행의 북한 계좌 동결과 관련해 정부의 역할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한국 한나라당의 박진 의원은 이날 미국 정부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행이 북한의 달러화 위폐 제조 의혹과 관련해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중국은행의 북한 계좌 동결은 사실상 제재라는 점 때문에 북한이 더욱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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