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선중앙TV는 16-17일 185mm의 많은 비가 내려 제방이 무너져 내리고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농민들이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고 있다./연합

최근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황해남도에도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평양방송은 22일 “황해남도 배천군에서는 큰물(홍수)과 비바람에 의한 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며 “석산, 금곡 협동농장지구에서 터져나간 둑을 하루빨리 보수하기 위한 공사가 혁명적으로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이곳 농업 근로자들은 불굴의 투쟁정신을 높이 발휘하며 애로와 난관을 박차고 짧은 시기에 수십 미터에 달하는 여러 개의 둑을 수리, 보수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룡동, 추정, 수복 협동농장의 농업 근로자들도 침수된 논밭의 물을 빼며 손상된 논두렁을 보수 정리하기 위한 투쟁을 완강히 벌여 피해 후과를 성과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천시의 관풍, 남창 협동농장에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지도가 한창이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협동농장의 일꾼들은 무더기비(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를 미리 막기 위한 투쟁에로 농장원들을 불러 일으키면서 영농공정에 따르는 기술적 지도를 따라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옥평, 신송, 고암, 룡탄 협동농장 등은 벼 병해충 피해를 미리 막기 위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평안남도 내 양덕군, 신양군, 성천군에서도 피해 복구작업은 한창이다. 방송은 “대동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 산간 군들에는 지난 14일 6시부터 15일 6시까지 무려 495mm의 무더기비가 내려 100여 년에 처음 보는 자연재해를 입었다”며 “이렇듯 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이 지역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신심을 안고 파괴된 도로들과 다리복구 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섰다”고 전했다.

황해남도는 북한 최대의 쌀 생산지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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