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수(丁文秀)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문제이고, 끝까지 (관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앞서 한미 FTA 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계속 추진하고 있다.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이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과의 FTA 현황을 점검하는 청문회에서 한국과의 FTA 협상에서 개성공단 제품 인정 조항을 포함시키지 말라고 촉구했고, 캐런 바티야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북한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협정은 미국측 입장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개성공단 문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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