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朝日)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의 이번 통보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국제사회가 대북 포위망을 구축하지 못하도록 한국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으로서는 일본의 강경자세를 비판하는 등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 한국이 국제적 협조를 끊어놓는데 아주 좋은 ’표적’이라면서 한국의 대응여하에 따라 북한이 더 강하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북한의 이번 선언은 미사일 발사후에도 “남북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노무현 대통령을 흔들어보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마이니치는 북한이 “한국은 더 이상의 제재카드를 내놓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사태를 타개하는 쪽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이산가족상봉 중단조치를 내놓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북한의 이번 조치는 대북 포위망 분단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한국의 대북 유화정책이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말했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