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9일 “조금 상황을 지켜보는게 좋다”며 즉각적인 대북(對北) 추가제재 발동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추가제재 발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에 유엔 결의대로 따르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에) 유엔 결의를 따라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북 강경론자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대사와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대북 금융제재 발동을 위한 준비를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쉬퍼 대사는 아베 장관에게 “유엔 안보리의 만장일치 결의는 큰 성과”라며 일본의 외교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아베 장관은 “추가제재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연대가 중요하다”면서 “실무수준의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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