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결의 외에 "금융조치들을 통한 북한의 불법활동 저지, 확산방지구상(PSI) 활동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들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폭스뉴스 TV와 인터뷰에서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거부와 관련, 이렇게 말하고 특히 "북한은 한반도에서의 안보균형에 관해 혼동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강력한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 강력한 동맹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를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해 5월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함으로써 긴장이 고조되고 있을 때도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모든 종류의 '실질적인(significant)'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북한에 경고했었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라이스 장관은 대북 안보리 결의가 1993년 이래 처음 이뤄진 점과 중국의 찬성을 특기하면서 "이 결의는 매우 강력한 것이며, 모든 회원국에 구속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 거부라는 것에 놀라지 않았다"며 "그게 북한 방식"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결의의 강도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에 좀 놀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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