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6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계속 거부할 경우 추가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결의안은 중국이 확고한 뜻을 갖고 참여했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것”이라며 “결국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거나 비핵화로 가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이번 결의안 채택은 국제적인 공조를 과시한 것으로 북한이 계속 결의안을 거부하고 6자회담 밖에 머무른다면 “추가 압력(additional pressure)”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를 만나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중국이 보여준 책임감에 대해 감사를 전달할 것이라며 중국의 지지는 6자회담에 대한 의무를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에 만족하고 있다고 백악관의 고위관리가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언론담당 고문인 댄 바틀렛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이번 결의안은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모든 관계자들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것이라며 북한에 “적절한 신호(appropriate signal)”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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