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를 계기로 관련 당사국들이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장위(姜瑜)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공동의 노력으로 여건을 마련, 조속히 6자회담 프로세스를 회복함으로써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보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바람이자 우리가 노력해야 할 정확한 방향"이라고 강조, 중국이 앞으로 계속해서 6자회담 재개 및 지속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왕광야(王光亞) 유엔주재 중국대사도 대북 결의안 표결이 끝난 뒤 안보리 연설을 통해, 당사국들이 6자회담 프로세스 촉진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었다.

장 대변인은 중국이 "한반도 정세에 다시 복잡한 요소가 나타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한반도 정세를 더욱 복잡하고 긴장되게 만들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반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중국측이 지속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보호하는데 진력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관련 문제의 해결을 주장하는 동시에 줄곧 각 당사국들의 냉정과 자제를 촉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북 결의안 채택 과정과 관련, 장 대변인은 중국이 "책임을 지는 건설적인 태도로 안보리의 관련 협상에 참여해 문제의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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