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李揆亨)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0일 오후 오시마 쇼타로(大島 正太郞)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안 상정 건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결의안 상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11일 개막 예정인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전달할 미사일 관련 메시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외교통상부는 오후 5시에 이 차관과 오시마 대사가 면담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통보했으나 면담은 오후 5시45분부터 시작돼 약 40분간 진행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 제2차관실은 “애초 대사를 초치할때 일본대사관측에 면담 시간으로 오후 5시와 오후 5시45분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오시마 대사는 면담에 앞서 이 차관이 건네는 인사에 고개만 끄덕여 답하는 등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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