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재미동포들 사이에서는 방북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북미주지역 본부는 오는 9월로 예정했던 회장단 방북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평통 측은 9일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주 11개 지역협의회 평통 회장단과 위원 등 수십 명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미사일 사태로 계획 추진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사태 해결 상황을 봐가며 일정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집단체조 ’아리랑’ 참관을 계획했던 동포들의 예약 취소도 줄을 잇고 있다.

축전 참가 의사를 밝힌 동포 가운데 90% 이상이 계획을 바꾸면서 미국 참관단 구성이 불가능해진 상태라고 미주 중앙일보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은 다음 달 중순부터 10월까지 아리랑 공연기간을 전후해 한인 200여 명을 포함한 미국 출신 관광객 수천 명에 대해 평양과 백두산, 묘향산 등의 방문을 허용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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