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주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갖춘 구축함 머스틴호(號)가 8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배치됐다.

미 7함대 대변인은 머스틴호가 이날 오후 이 지역에서 영속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 7함대의 모항(母港)인 요코스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머스틴호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 노력의 일환으로 배치됐으며,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과 같은 탄도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와 SM-3 요격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미 해군은 요코스카에 8척의 이지스 장착 군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9천516t급의 이지스 순양함 실로호(號)를 요코스카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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