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데릭 미첼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이 새로운 제재를 찾아 나서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은 계속 북한의 해외자산 동결 기회를 노릴 것이며, 또 북한의 불법경제 행위 적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미국의 할 일은 단독 대북제재보다는 전 세계적인 대북 압박여론을 주도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미국이 단독 대북제재에 나서면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 등을 북미 양자문제로 만들려는 북한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또 미국의 보수적 연구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중국 전문가 존 태시크 연구원은 “중국의 대북 압박을 유도하기 위해 미국이 나서 일본과 대만과의 미사일 개발 협력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대북 무역과 투자를 중단할 수 있으며, 원유지원도 끊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에 적절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일본과 대만의 군사력 강화를 통해 대중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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