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강행 등 북한의 전반적인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의 최근 행동들은 북핵 6자회담을 좌초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두마(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6일 밝혔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평양의 행동(미사일 발사)은 심각한 역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는 기존 북핵 6자회담을 붕괴시키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제재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난 수년동안 사실상 국제적 고립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제재를 가한다고 해서 북한의 기존 입장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 문제들은 외부의 자극에 의한 것들”이라면서 “김정일 정권은 유고슬라비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의 경우처럼 체제가 전복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특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다른 국가들이 자국을 향해 압박을 가하려는데 대한 거친 대응의 일환일 것”이라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협상, 이른바 6자회담이 지속돼야 하며 북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설득과 협상 뿐”이라고 덧붙였다./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