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민단은 조총련과의 화해를 선언한 5월17일 공동성명을 백지철회한다고 6일 발표했다.

민단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와 인근 국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했다고 지적하고 이런 도발적 행동은 재일동포는 물론 일본 국민을 크게 불안하게 하는 것으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담화는 이어 재일동포들은 일본사회와의 공생공영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국민감정을 멋대로 악화시키는 것은 재일동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민단으로서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민단은 총련과 교환한 5.17 공동성명을 백지철회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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