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5일 오후 3시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식논평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언제 공식 논평을 낼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식 논평을 내놓을 경우 인터넷이나 중국의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전에 중국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불거져 나온 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열리는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관련국들이 동북아의 평화.안전에 유리한 일을 많이 하기 바란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었다.

중국 정부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지 12시간 지난 이날 오후까지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그동안 비공식 회담 제의까지 내놓는 등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공을 들여온 중국으로선 내심 크게 당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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