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현단계에서 이날 새벽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가와 다카하라 S&P 이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정치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6자 회담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과 일본의 경제적 제재를 불러올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현 단계에서 한국의 거시경제전망과 재정상황에 직접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문제에 대해 S&P는 시간이 걸리고 포괄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평화적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자회담 시작 당시 낙관적 전망이 제기됐음에도 S&P는 북한과의 관계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지정학적 위험을 한국의 신용등급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고려해 왔다고 S&P는 설명했다.

S&P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한반도에 전쟁상황이 임박하게 되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불리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이 상황이 길어진다면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도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영향의 심각성에 따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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