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에 대해 외교적 대응을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번 사태를 도발적 행위로 간주한다”면서 “여러분들은 앞으로 24~48시간안에 많은 외교적 활동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조치가 군사적 대응이 아니라 외교적 대응임을 강조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특히 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의) 많은 관심이 이란에 집중돼 있자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들리 보좌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번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들리 보좌관은 5일에는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과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라이스 장관이 4일 저녁부터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외교장관들과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 사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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