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하원에 최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생산중단과 탄도미사일 확산중단, 지난 1999년 약속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 중단 준수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의안번호가 `H.CON.RES.432'로 붙여인 이번 대북 미사일 결의안은 괌 출신인 공화당 매들레인 보달로 의원(여)과 미시간 출신인 같은 당 새터우스 매코터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미 의회에 북한 미사일과 관련된 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결의안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개발로 드러난 새로운 위협적 행동에 우려를 나타내고, 북한에 대해 ▲WMD 생산 중단 및 탄도미사일 확산 중단 ▲국제외교협상 및 6자회담 복귀 ▲대포동 2호 개발 포기 등을 요구하고,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미국의 우방들이 북한의 도발로 위협을 받게 되면 우방국들을 지원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