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광명성1호의 발사모습./연합자료사진
이란인 미사일 기술자 10명이 최근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들의 방문 목적은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 발사준비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북한 정세에 밝은 미 정부관계자와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방북단은 이란혁명수비대의 미사일개발 부문 간부급 기술자들로 베이징을 거쳐 최근 북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방북 목적은 북한이 중국에서 도입한 미사일 관련기기의 성능을 확인, 이란이 이 기기를 중국에서 직접 구입할지 여부의 판단자료로 삼기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북한과 이란은 미사일 액체연료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를 놓고 협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양국은 중국의 지원을 받아 대포동 2호에 연료를 주입하는 터보 펌프에 관해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는 서방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일 이란대사관은 이란인 기술자의 방북에 관한 정보를 전면 부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G8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발사 움직임을 둘러싼 사태를 대화로 해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아소 외상은 "북한에 자제를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6자회담 등을 통해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라이스 장관도 "관계국이 협력해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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