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범덕 청주시장은 27일 청주시의회 6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태수 의원이 시정질문한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에 대해 국가 계획 반영이 우선으로 시민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할 것이며 국가 광역철도와 청주시가 진행중인 트램 계획이 도시계획에 가장 적합하도록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이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강조하며 트램 등 도시교통에 전반적인 계획을 밝혔다.

한 시장은 27일 청주시의회 6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태수 의원이 시정질문한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에 대해 사전 자문 여부와 국가계획 반영시 지하철 노선과 역의 개수, 운영비 문제, 트램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철도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한 시장은 “시민들의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 상황은 국가계획 반영이 우선이라고 판단하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과정과 내용을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철도 노선 문제는 “충청권광역철도 용역의 안에는 도심통과 지하철 노선으로, 사직로와 상당로 북측구간을 경유하고, 오송에서 청주공항 구간에 4개의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제시됐다”며 “그러나 이 안건은 사업이 반영된 후 전문가와 시민의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비 문제에 대해서는 “용역기관에서 제시한 노선의 비용은 오송~청주공항구간 1조 3891억 원으로 지방비 분담액 30% 중 절반인 2084억 원의 시비가 투자돼며, 운영비는 연간 466억 원으로 제시됐다”며 “2030년 1일 약 4만 9000명 정도로 연간 수익이 270억 정도일 경우 100억~200억 원의 운영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이 반영된 이후 노선의 결정과 건설예산 및 운영에 따른 재원 문제를 도와 충분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하철과 트램 등 청주시 도로교통 계획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서는 “청주시의 도시계획이나 교통 관련 계획에 지하철 계획이 제시되거나 반영돼 있지 않으며, 시에서 별도로 지하철 건설 관련 연구가 진행된 것도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광역철도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트램 관련 용역과‘도시교통 정비 기본계획(변경)용역’에서 충분히 검토해 청주시에 가장 적합한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용역을 중지한 트램과 관련해서는 “중지한 이유는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여부에 따라 트램용역에서 가장 중요한 노선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광역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트램 노선은 광역철도와 시내버스를 연계하는 기능으로 계획해야 하고, 만일 반영되지 않는다면 트램이 간선대중교통수단의 역할을 하는 기능으로 계획돼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은 “사실 초안에서 빠진 사업을 최종계획에 반영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며 “현재로선 6월 최종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