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8일 남한의 국가보안법을 ’반통일 악법’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철폐를 촉구했다.

이 사이트는 “동족을 적으로 규정한 보안법은 이미 역사의 사형선고를 받은 반통일 악법”이라며 “보안법을 지체없이 철폐시키고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트는 또 “보안법이 6.15공동선언 채택 6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시퍼렇게 살아 통일 애국인사들을 무자비하게 칼부림하고 있다”면서 “한총련 등 통일운동단체가 이적의 올가미를 벗지 못한 채 보안법의 칼도마 위에 올라있다”고 주장했다.

사이트는 아울러 “보안법을 폐지하는 문제는 이미 남조선(남한) 각계에서 제기돼 왔고 국회에서까지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반통일 극우보수세력의 아성인 한나라당이 명줄을 걸고 사수를 위해 발악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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