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7일 미국의 핵무기 개발과 우주군사화 움직임 등을 거론하면서 세계평화를 파괴하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날 ’숨길 수 없는 핵 범인의 정체’ 제목의 논평에서 “부시 집권세력은 반테러의 미명 하에 핵무기 현대화 책동을 다그치면서 새로운 핵 군비경쟁과 열핵전쟁 위험을 몰아오고 있다”며 “지금 미국 핵 과학자들은 부시 행정부와 국회의 지지 밑에 새로운 핵폭탄 제조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세계 최대의 핵무기 보유국으로 그 누구로부터도 핵위협을 받는 것이 없다”며 “미국이 들고나오는 새로운 위험세력이란 자신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자주적인 나라이고 비핵국가”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지금 미국에 의해 국제무대에서는 새로운 핵 군비경쟁 바람이 일고 있다”며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핵전쟁책동에 대처해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사고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부시 세력은 그 무엇으로도 자신들의 범죄적인 핵 정책을 정당화할 수 없고 그 진상을 가릴 수 없다”며 “미국은 자신들의 핵무기 현대화, 우주군사화 책동이 세계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엄중한 죄악으로 된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핵 야망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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