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재 신임 뉴질랜드 대사가 최근 북한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를 언급했으나, 북한측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NCND)’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인 쿰즈 신임 대사는 신임장 제정을 위해 최근 나흘간 평양을 방문하면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및 외무성 관리들을 만났다.

방북에 이어 24일 중국 베이징에 들른 쿰즈 대사는 이들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따른 위기 고조와 관련, 뉴질랜드의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쿰즈 대사는 그러나 “그들은 그같은 (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고 확인하지 않았고, 동시에 시험발사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쿰즈 대사는 또 자신이 북핵 6자회담의 복귀를 촉구했으나 북한측은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 했다”고 말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