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시도가 세계의 주목을 끌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북한은 스스로 그 한계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적인 전문서비스 업체인 딜로이트 터치 토마츠(DTT) 연례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한도를 넘어선다면 그들에게는 막다른 곳이 될 것이며 그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지도자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리 총리는 이어 “그들은 한국과 일본에 협박을 하고 있으며 어느 면에서는 미국에도 협박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이 일정한 선을 넘어선다면 그들로서는 끝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북한이 미사일과 핵기술의 수출을 시도함으로써 갈등이 존재한다면서 북한으로서는 외환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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