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1일 오전(현지시간) 북한 지도자들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군축회의(CD)에서 비핵확산을 주제로 한 특별연설을 통해 북핵과 이란핵을 당면한 해결 과제로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 연설에서 “지난해 9월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일련의 비핵화 원칙을 포함하는 6자회담 공동선언이 발표된 점을 감안한다면 한반도의 최근 상황은 각별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어 “북한 지도자들은 전세계가 그들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 한반도 상황은 더욱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도록 각별히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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