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축전 기간 광주는 겨레의 통일열기로 들끓었으며, 행사장에 펼쳐진 민족화합의 화폭은 통일이 현재 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9일, 광주에서 지난 14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된 6.15공동선언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현 시기는 화합과 통일의 미래, 대결과 분열의 과거가 맞부딪치고 전쟁과 평화가 첨예하게 대결하는 엄혹한 역사의 시점에 있다”며 “광주대축전은 이제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야 할 오늘의 북남관계와 통일운동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행사로 되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6.15축전 북측 민간대표단장인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남측 보수세력과 일부 언론들이 광주대축전의 성과를 과소평가하고 북남간의 화해와 단합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반통일적 언사를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안 위원장이 “현재의 북남관계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과도적 상태의 공존관계”라며 “매우 불안전한 초보적인 상태의 공존관계”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북측 당국대표단 김영대 단장을 비롯해 북측의 여러 참가자들은 5.18국립묘지 방문과 개막식을 가장 인상에 남는 행사로 꼽았다”며 “통일행사에 여러 번 참가해온 북측의 대표들은 이번 축전이 남측에서 진행된 종전의 축전하고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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