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과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대사는 17일 일본 외무성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을 '도발적 행위'로 규정, 즉각 중단 및 북핵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요구토록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회담 후 아소 외상은 기자단에 "이미 베이징(北京)의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에 경고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쉬퍼 대사가 회담에서 "미국도 뉴욕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쉬퍼 대사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모든 선택을 테이블에 올리겠다"며 제재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일 미 대사관은 쉬퍼 대사가 '대북제재'에 관한 공식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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