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민족통일대축전의 개막으로 광주의 통일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MBC가 6.15 공동선언 6주년 기념 보도특집을 마련했다.

오는 17일과 24일 오전 7시 50분 부터 50분씩 2부작으로 방송되는 특집 프로그램은 분단의 역사 속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취재, 통일을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모색한다.

1부 ’국회간첩단 사건의 진실’은 과거사 진상규명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가려져 있는 69년 국회 간첩단 사건의 진실을 조명한다.

취재진은 국내는 물론, 캐나다와 영국, 덴마크 등 해외 취재를 통해 관련자들을 만나 숨겨진 진실에 접근하려 했다.

또 이 사건으로 사형당한 당시 전남 보성지역 국회의원 김규남씨와 학자 박노수씨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분석하고 박정희 정권의 3선 개헌과 국회 간첩단 사건 사이의 관계를 파헤친다.

2부 ’코펜하겐의 홀로 아리랑’에서는 광주 출신인 임민식 범민련 해외본부 사무총장의 망향가를 통해 국가보안법의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국회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정치적 망명을 택한 뒤 40여년 동안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임씨의 사례를 통해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평화.인권 도시 광주가 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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