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교류 파탄 경고등 잇단 어깃장

북한이 지난 달 대포동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인 데 이어, 남북관계 파탄 가능성 경고, 북한 공군의 이례적인 미군 정찰비행 비난 등 ‘화가 나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안경호 서기국장은 10일“한나라당이 권력을 장악하면, 6·15 공동선언이 날아가고, 철도·도로 연결사업, 금강산관광사업, 개성공단 건설사업 등이 파탄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미군의 정찰비행을 비난한 경우는 많지만 북한군 공군사령부가 나선 경우는 이례적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남북철도 시험운행을 합의까지 한 뒤에 파기하고, 남측 기자단의 개성 방문도 약속한 전날 밤에 취소시켰다.

북한은 서해에서 경고없이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북관계가 잘 풀리지 않고,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 여러 상황이 자신들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일연구원 전현준 선임연구위원은 “관심끌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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