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9일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전날 우리 함정이 북한측 수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시하고 북측의 분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해군본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전날 북측 주장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1953년 이래 남북한 간 실질적인 해상 군사경계선인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에서 정상적인 경비활동을 해왔음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밝혔다.

해군본부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군에 있음을 분명히 하며 분별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8일 담화를 통해 “남조선 해군은 서해 해상에서 전투함정을 우리 측 영해 깊이 자주 침입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신성한 영해를 침범하는 모든 함정들이 아무런 경고도 받음이 없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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