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 경수로 사업의 공식 종료를 선언하고 한국전력[015760]이 청산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한전이 실제 손실을 볼 가능성은 작다며 목표가 4만9천원에 ’매수’견해를 유지했다.

정순호 애널리스트는 “한전은 KEDO소유의 경수로 기재자에 대한 권리를 양도받는 대신 사업의 청산비용을 부담하게 됐다”며 “기자재에 투여된 비용은 총 8억3천만달러로, 한전에 따르면 대부분 기자재는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될 수 있어 활용가치가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한전이 부담하게 될 청산비용은 현재 2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어 청산비용과 기자재의 활용가치를 고려하면 한전이 손실을 볼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나아가 지난해 7월 발표된 200만㎾ 대북 송전 프로젝트도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향후 북한에 전기가 공급되는 경우에도 한전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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