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자들은 규탄.배격과 국제적 고립을 면치 못한다.”

1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 최근호(5.31)는 ’월간 국제정세 개관’이라는 코너를 통해 미국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무엇보다 미제의 전쟁책동이 강력히 규탄, 단죄됐다”면서 “반미열풍이 세계를 휩쓸어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반미시위와 집회들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5월에 주목되는 것은 미제의 반(反)이란 책동이 전례 없이 강화된 것”이라며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군사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여론을 내돌렸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 팔레스타인 군사행동을 지지.비호해 중동정세도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세계적으로 미국이 반테러의 명목 밑에 감행한 야만적인 고문만행에 대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가 더욱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 내에서도 부시 정권의 그릇된 정책을 반대하는 기운이 높아졌다”면서 “자주와 평화에 역행하는 자들에게 차례질(돌아갈) 것이란 규탄과 고립, 수치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언론은 그러나 미국이 지난달 31일 이란과 조건부 핵협상에 참여할 용의를 밝히고 평화적 핵이용권 보유를 인정한 사실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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