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입법보좌관 등도 같은 날 방문

캐서린 스티븐스 미국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와 미 의회 전문위원 및 입법보좌관들이 다음달 2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스티븐스 수석 부차관보의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 “그가 개성공단에 가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추진하게 됐다”면서 “북한도 초청장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미측 인사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가서 보는게 좋다는 입장”이라며 “스티븐스 수석 부차관보의 개성공단 방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수석 부차관보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지원사업단장과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 등 7∼8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시차를 두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초청으로 방한 중인 10명 안팎의 미 의회 전문위원 및 입법보좌관도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측이 당초 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던 관훈클럽과 광화문포럼 소속 언론인,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단에게는 초청장을 발급하지 않아 방문을 무산시킨데 비해 스티븐스 수석 부차관보 일행에게는 초청장을 발급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