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金正日)이 지난 4월 말 극비리에 방북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에게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가 북핵 6자회담 복귀의 조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발로 7일 보도했다.

탕자쉬안 위원은 지난달 27~2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북했다.

통신은 중국의 설득이 실패함에 따라 6자회담의 조기재개는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부시 정권 내 강경파의 ‘6자회담 불필요론’이 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도쿄=정권현특파원 kh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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