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대 과학기술 행사인 중앙과학기술축전 개막식이 지난 2일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3일 보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올해 21회째 열리는 이번 축전에는 각 지방의 과학기술축전에서 선발된 500여 명의 과학자와 기술자, 근로자들이 참가해 과학기술토론회와 과학기술발표회를 갖는다.

개막식에는 로두철 내각부총리와 관계부문 일꾼(간부), 과학자, 기술자 등이 참가했다.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 박영신 서기장은 개막식에서 “축전 참가자들은 농업과 전력, 석탄, 금속공업 등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과학연구 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를 남김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축전에 참가한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김충권 기사장은 “강철 생산을 늘리는데 필요한 새로운 기술혁신 성과들을 비롯해 수많은 기술혁신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평양 만경대구역 칠골농장 백권수 연구사는 “이모작에 적합한 품종 등 신품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출품작은 지난해 20차 축전에 제출된 430여 건에 비해 40% 가량 많은 600여 건이 선정됐다고 지난 3월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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