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중국에 숨어 있는 탈북자들이 제3국으로 빠져나와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뒤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하게 될 것이라고 미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이 전망했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지난 달 29일 버지니아 애쉬번의 라우든 카운티 교육청에서 열린 인권회의에 참석, 이같이 언급하고 "조만간 이런 일이 실현될 것"이라고 2번이나 밝혔다.

그는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가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도 지난 달 27일 미 하원 납북자 및 탈북자 청문회에서 "곧(relatively soon) 몇몇 탈북자를 미국에서 맞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미국은 북한 난민들의 미국 정착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이 지역 우방과 맹방들이 분명히 알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묵인하에 `탈북자 미국행'이 진행되고 있느냐는질문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호로위츠 연구원은 탈북자들의 인권을 해결하는 데 중국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중국 정부로 하여금 북한 지원을 중단하든가, 미국으로부터 무역제재를 당하든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도록 하는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며 대중(對中) 압박책을 주장했다.

국제 비영리단체인 `폴라리스 프로젝트'의 캐서린 전 대표는 탈북자 인신매매 문제와 관련, 탈북 여성 및 아동들은 중국내에 아는 사람이 없어 인신매매범에 취약하고 실제로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