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7일 남과 북이 최초로 합작 개발한 황해남도 연안군 소재 정촌천연흑연광산 준공식 소식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박양수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조선광업진흥공사대표단 성원들이 준공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준공식에서 연설자들은 “북과 남이 공동의 노력으로 건설한 이 광산은 북남광물자원 개발의 시발점으로 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연설자들은 또 “현대적인 광산설비의 운영과 관리를 짜고들어 흑연생산을 정상화해 나감으로써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사업에 기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광진공은 2002년 3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명지총회사와 흑연광산 공동 개발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뒤 2003년 7월 합작계약을 하고 2004년 3월 채광 및 운반장비의 반출을 시작하면서 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정촌흑연광산의 총 투자액은 1천20만달러로 양측이 50대 50으로 현물투자했으며 광진공이 채광·운반·선광시설을, 명지총회사가 광산·부지·토목·전력용수시설을 제공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