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1일 평택 농수로 차단을 둘러싼 갈등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남조선 당국이 미군기지 확장지역에서 농사를 짓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평택의 물길들을 차단시키는 횡포를 감행했다”며 “남한 당국은 7일 50개 중대의 경찰병력을 포함한 6천여명과 굴착기를 비롯한 장비들을 물길 차단에 동원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남한당국은 750여명의 철거반을 물길 차단 뿐 아니라 투쟁 진압의 돌격대로 내몰았다”며 “경찰과 철거반은 몽둥이와 방패를 휘두르고 물대포를 쏘아대며 투쟁 참가자들을 연행하는 등 무자비한 진압을 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경찰과 철거반은 굴착기로 논밭을 마구 짓뭉개고 파헤쳤으며 물길에는 콘크리트 혼합물까지 쏟아 부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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