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북한 외무부상은 7일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기간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만남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9일부터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이날 오후 1시30분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한 김 부상은 미국과 회담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일본 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이 회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창립멤버였다"면서 "2선 외교의 하나로 동북아시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게 이 회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부상은 이어 "나는 북한에서 군축평화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그 자격으로 왔다"고 말했다.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담 재개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는 미국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상관은 없지만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할지 논의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북한의 김 부상 외에 한국의 천영우(千英宇)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차관보, 일본의 사사에 겐이치로 (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 등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