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유엔 인권위원회를 대체해 새로 출범하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 이란, 쿠바 등 인권남용이 심각한 나라의 인권문제를 다루도록 권장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기존의 유엔 인권위원회가 중국, 쿠바, 수단, 짐바브웨 등 인권탄압국에 대해 비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개혁을 요구하면서도 유엔 인권위원회를 대체해 유엔 인권이사회를 신설하는 데는 반대해왔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내달 9일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을 선출하는 첫 선거가 예정돼 있는 데 대해 인권이사회 구성 표결에서 미국이 반대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사회 구성에 찬성표를 던진 국가들이 입후보할 기회를 갖는 게 옳다”고 말해 미국은 올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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