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 공업도시인 함경남도 함흥시에도 주택 현대화 바람이 불고 있다.

30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함흥시를 “평양시 다음으로 큰 공업도시”로 소개하면서 “평양시 보수.개건사업이 주요 거리와 이에 인접한 살림집부터 진행되고 있다면 함흥시에서는 전반적인 살림집 보수.개건과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함흥시의 아파트는 대부분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지어진 노후 건물로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개보수가 연기됐다.

함흥시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공사에 착수, 성천강구역의 단층집을 모두 헐어버리고 이 부지에 5-7층짜리 아파트단지와 주택단지구역을 조성하고 있다. 도로 건설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이 단지는 9월 완공 예정이다.

함흥시는 지난 11일 주택 현대화를 위한 ’군중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함흥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시(市)의 살림집 건설 및 개건.현대화 사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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