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10일 미국 국방부의 4개년 국방전략보고서(QDR)가 북한을 ’위험국가’로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날 ’장기적인 반테러 전쟁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위험한 흉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 국방재검토보고서(QDR)에서 주목되는 것은 위험국을 가상한 것”이라며 “이것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제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북)를 잠재적 적대국가로 규정한 것은 그에 대한 입증”이라면서 “미국은 기어코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전 조선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는 동시에 그것을 아시아 정복의 돌파구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일본, 남조선(남한)과 동맹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이 작성한 보고서는 힘의 정책의 연장이자 구체적인 행동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QDR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주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과 전쟁문서”, “반테러 전쟁을 치르기 위해 작성된 침략적 군사행동 계획”, “선제공격 전략을 전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 등으로 혹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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