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들어 기상조건에 맞는 과학영농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중앙TV는 3일 기상조건과 이에 적합한 농사대책을 강조했다.

중앙TV는 “3월 상순과 중순에 우리 나라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약하게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0.7∼1도 높아지고 강수량은 평년의 60∼80% 정도로 적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다.

북한 최용남 농업성 국장은 이 방송에 출연해 “3월 하순부터 논벼 씨 뿌리기를 할 수 있도록 모판만들기를 질적으로 해야한다”며 “벼종자 준비와 종자처리장 수리보수를 빨리 결속해야(마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옥수수 농사와 관련, “이랑 짓기, 수평 써레를 잘해 봄철에 예상되는 가물(가뭄)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감자농사에서 중요한 것은 두벌농사 앞 그루로 재배하는 단위들에서 3월 하순부터는 감자 심기를 할 수 있도록 냉상처리와 싹 틔우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과학영농을 실현하기 위해 기상수문국의 기상예보를 토대로 10일마다 농 업에 필요한 정보를 ’생육예보’ 형태로 발표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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